한전, 전력그룹사와 디지털발전소 만든다

"에너지 산업 전반의 디지털 변환 가속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19/09/05 11:20    수정: 2019/09/05 11:23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그룹사와 발전소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종갑)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2019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개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기관과 산·학·연 간 협력체계 마련을 기반으로, 발전분야 디지털 변환을 선도해 에너지 산업 전반의 디지털 변환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기획재정부 강승준 공공정책국장, 한전 이종환 기술혁신 본부장 등 정부·전력그룹사 관계자들과 국내외 발전분야 인공지능(AI) 연구소, 대학, 관련기업 등 4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콘퍼런스는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축사에 이어 한전·전력그룹사·참여기관의 주제 발표, 디지털 분야 강소기업의 대표기술 전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콘서트 등 다양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전력그룹사 디지털발전소 공동 구축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성장 대규모 협업과제로 선정된 후 내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국전력공사

디지털발전소는 보일러·터빈·발전기·보조기기의 설계·운전·예방정비 등 전주기를 IoT,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 공간에서 형상화함으로써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이다. 독일 지멘스, 미국의 GE 등이 적극적으로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전은 자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분야 표준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AI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진단, 예측 프로그램 15종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연구인력 35명을 투입해 디지털발전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발전5사·한전KPS로부터 12명의 발전소 운영·정비 전문가를 파견받아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를 조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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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는 "디지털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통하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발전소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시점을 파악할 수 있다"며 "발전효율 향상과 사고의 미연 방지와 같은 산업혁신 측면의 효과 외 미세먼지 저감,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 등 환경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고급인력 일자리 창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과 더불어 터빈·펌프 등 주요부품의 수입의존 탈피를 가속화하고,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다양한 산업플랫폼으로 확산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