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프리미엄 전략으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문을 두드린다.
LG전자는 IFA 2019에서 자사 인공지능 기술과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들이 변화시키는 생활공간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의 ‘소비자가전박람회(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 50개국 1천800개 기업이 참가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3799㎡(약 1149평)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단독 전시관에 △ LG 씽큐 홈 △ 올레드 TV △ 프리미엄 생활가전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 인공지능 기반 주거공간 ‘LG 씽큐 홈’ 강조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 홈은 LG전자 전시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주거공간 LG 씽큐 홈을 통해 ‘IFA 2019’에서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 씽큐 홈에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했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LG 씽큐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을 전시한다.
그레이트 리빙·키친 공간에서는 기존 거실, 주방 등으로 역할이 나눠졌던 개별 공간의 경계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TV 화면이 제로뷰가 되면, TV를 중심으로 구분되었던 거실과 주방의 경계가 없어지는 식이다.
또 인공지능 냉장고는 냉장고 내 온도를 음성으로 확인해주고 최적의 온도를 추천해준다. 식기세척기 잔여 작동 시간도 음성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홈오피스·홈시네마 공간에서는 음성으로 간편하게 본인의 스케줄을 확인하거나 영화 시청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에 “시네마 모드 시작”이라고 말하면 ‘LG 시네빔 레이저 4K’가 자동으로 켜지고 블라인드가 내려가고 조명 밝기가 낮아지는 등 가전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에선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세탁기가 세탁물에 맞는 최적의 세탁코스와 물 온도를 추천해주고, 건조기는 세탁물에 맞는 최적의 코스를 스스로 설정한다.
■ 8K·인공지능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선도
LG전자는 세계 최초 8K OLED TV인 88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8K’와 75인치 8K 나노셀 슈퍼 울트라 HD TV’를 전시장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LG전자 8K TV는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채용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는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상 속 노이즈를 최대 6단계까지 제거한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8K는 IFA 전시 후 순차적으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레드 8K TV의 유럽 시장 데뷔전인 셈이다.
아울러 TV에 탑재된 음성 비서 서비스도 강조한다. LG 인공지능 TV는 독자 인공지능 서비스인 ‘씽큐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에어플레이 2, 홈킷 등도 탑재했다.
에어플레이 2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 저장한 콘텐츠를 LG 인공지능 TV의 대형 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애플 기기에서 ‘애플 TV’ 앱 등 비디오, 음악, 사진 관련 앱을 실행하면 된다.
■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와 'LG 시그니처' 이색 전시
LG전자는 차별화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로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
LG전자는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조성한 LG 시그니처 부스를 선보인다.
LG전자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는 ‘무한’을 주제로 LG 시그니처 전시장을 조성했다. 원통 속에 설치된 거울을 이용해 갖가지 형상을 볼 수 있는 만화경 안의 모습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육각 형상으로 LG 시그니처를 표현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이색적인 전시 디자인을 배경으로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와인셀러, 에어컨 등 LG 시그니처 전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최초 공개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과 업그레이드한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도 공개한다. 전시는 LG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활용성을 제시하면서도 실생활에서 멀티태스킹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편리함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전시관에서는 사이니지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두 대의 사이니지가 하나로 합쳐지며 나오는 영상은 듀얼 스크린 사용성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점을 표현한다.
또 부스 안쪽에 스마트폰 30대로 연출한 갤러리는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활용사례를 보여준다. LG전자는 관람객들이 LG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최신 고객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고객 부담은 낮춘 실속형 스마트폰 2종(LG K50S, LG K40S)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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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은 실속형임에도 각각 6.5인치와 6.1인치 크기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고화질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을 탑재하며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개막 전날인 5일에는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이 각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LG 미래기술 좌담회’를 열고 ‘어디서든 내 집처럼’이라는 주제로 주거공간을 넘어 자동차, 스마트시티 등으로 확대되는 LG전자 인공지능 비전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