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엑스엘 "달빛조각사, 소설과 MMORPG 감성 녹여내"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 사전 예약...4분기 정식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19/09/02 16:24    수정: 2019/09/02 16:33

소설 달빛조각사의 이야기와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신작이 곧 출시된다.

소설 달빛조각사는 게임 판타지 부문 중 베스트셀러로, 연재 기간만 13년에 이른다. 카카오페이지 구독자 수는 500만에 도서 판매부수는 85만에 달할 정도로 수작으로도 꼽힌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3년간 개발된 게임에는 소설 속 지역을 그대로 표현한 방대한 오픈월드와 하우징(주탁) 및 제작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촌장부터 왕까지 될 수 있다는 설정도 담았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우).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이 시작된 달빛조각사. 게임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오랜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달빛조각사에 대한 얘기를 풀어냈다.

송재경 대표는 2일 오후 엑스엘게임즈가 터를 잡고 있는 네오위즈판교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달빛조각사는 남녀노소 쉽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MMORPG다. 그래픽 스타일도 귀엽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원작 소설은 주인공이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기는 로얄로드 모험이 핵심이다. 달빛조각사도 게임 내 게임 이야기로 구성했다"면서도 "소설은 글로 표현하다보니 자유롭게 상상 할 수 있지만, 게임은 현실적이면서 기술적인 제약이 있었다"고 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소설 달빛조각사로 게임을 만든 배경과 출시 시점의 콘텐츠 분량, 연출성, 플레이 방식 등에 대한 말도 꺼냈다.

송 대표는 "달빛조각사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소설이다. 소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게임으로 만드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남희성)작가께선 엑스엘게임즈를 믿고 게임 개발을 모두 맡기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원작 소설은 오래 연재됐다. 권수가 많다. 방대한 소설 이야기를 전부 담을 수는 없었다. 출시 시점 콘텐츠는 소설로 치면 앞 2권 분량이다"며 "업데이트를 통해 소설 내용을 쫒아할 계획이다. 소설 내용을 똑같이 구현하기보다 비슷한 스토리로 게임 요소를 넣었다. 이 때문에 소설과 다른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작의 직업은 모두 구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원작에 등장하는 인물을 게임 내에 모두 등장하지는 않는다. 관련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플레이 방식에 대해서는 "아이템을 파밍해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 주다. 이용자들이 안착할 수 있을 때까지 재미있는 퀘스트로 이야기를 끌어가도록 구성했다"며 "원작 소설은 하루 종일 요리와 제작 등만 하는데, 게임은 주로 전투와 사냥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원작 등장일부 인물은 NPC로 재각색했다. 하우징 시스템도 있는데 PC 게임 아키에이지처럼 심각하지 않다. 충분히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달빛조각사 세계관.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란 말도 했다. 지금의 송 대표를 있게 한 바람의나라와 리니지 등 옛 PC MMORPG 감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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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달빛조각사는)그래픽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MMORPG가 실사풍인 것과 비교하면 차별화된 요소"라면서 "오픈필드에서의 모험 느낌도 강조했다. 개발자들이 옛날 사람들이다보니 초기 MMORPG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귀띔했다.

서비스 준비 과정과 출시일에 대해서는 "최고의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를 만나 만족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남궁훈, 조계현 공동대표님은 모두 훌륭하신 분이다. 사업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다"며 "개발은 막바지다.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게임에 대한 플레이 장면 등은)추후 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열심히 해서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