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화물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경예산 12억원을 확보해 무시동에어컨 1천대와 무시동히터 500대를 추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시동에어컨과 무시동히터는 화물차량에 시동을 걸지 않고 냉방과 난방을 할 수 있는 장치다. 상·하차 대기할 때나 야간 휴식 중에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6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미세먼지 저감장치 지원 사업을 전개, 온실가스 12만1천758톤과 미세먼지 34만5천124톤을 줄이고 물류비용 696억원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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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투자대비 저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는 연료 소모량이 많은 대형차와 물류에너지 목표관리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영세한 화물차주가 소외되지 않도록 별도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으로 화물차 1천500대에 추가로 무시동에어컨과 히터를 장착하면서 화물차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예산규모를 늘려 영세 화물차주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