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23일 공식 출시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5G의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전국 130여곳에 열었다. 구매하기 전에 알아야 할 갤럭시노트10 5G의 가장 큰 특징 5가지를 살펴봤다.
갤럭시노트10 5G는 국내에서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되며, 23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 5G 256GB 모델은 124만8천500원이다. 갤럭시노트10 5G+는 139만7천원, 512GB 모델은 149만6천원이다. 이는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디자인
갤럭시노트10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두 가지 크기의 모델로 출시된다. 한 손에 안정감 있게 들어오는 사용자를 위한 6.3인치 갤럭시노트10과 대화면 트렌드를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한 갤럭시노트10+다. 전작(6.4인치)과 제품 크기는 비슷하지만 베젤을 거의 없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면 비중은 약 93~94%까지 커졌다.
제품 외형은 얇고 가벼워 한 손에 쏙 들어오도록 디자인했다. 두께는 두 제품 모두 7.9mm, 무게는 각각 168g, 196g에 불과하다. 갤럭시노트9의 두께(8.8mm)와 무게(201g)와 비교해 모두 개선됐다.
갤럭시노트10 물리적 버튼은 왼쪽 측면에만 남았다. 상단엔 볼륨 키, 하단엔 빅스비와 전원 버튼이 통합된 사이드 키를 배치했다. 빅스비를 부를 땐 사이드 키를 길게 누르면 되고, 전원을 끌 땐 사이드 키와 볼륨 키 하단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된다.
또 제품 아래쪽에 있던 3.5mm 이어폰 잭 대신 USB-C타입의 유선 이어폰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어폰 잭을 없애면서 간결한 외형을 구현하게 됐지만, 디자인만을 위해 내린 결정은 아니다"며 "무선 이어폰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성능
갤럭시노트10과 노트10+는 각각 3천500mAh, 4천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10+는 최대 45와트(W)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만으로 하루 종일 제품을 쓸 수 있다. 45W 충전은 갤럭시 노트10+에만 적용되며, 별도 충전기 구매 후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7나노미터(nm)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주목할만하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갤럭시 노트9과 비교해 각각 33%, 42% 높아져, 고성능 그래픽 게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셋을 동력으로 하는 AI 기반의 게임 부스터(Game Booster)는 사용자의 게임 플레이 패턴을 학습·추적하며 전력 소비를 조정한다. 화려한 그래픽이 요구되는 전투 장면에선 성능을 끌어 올려 끊김 없는 그래픽을 유지하는 등 ‘알아서’ 강약을 조절한다.
갤럭시노트10은 256GB, 노트10+는 256GB, 512GB의 내장메모리를 갖췄고, 최대 1TB의 외장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 5세대(5G) 네트워크, 차세대 무선 와이파이(Wi-Fi) 표준이라 불리는 와이파이 6를 각각 지원해 5G 시대에 최적화된 속도를 즐길 수 있다.
■S펜
갤럭시노트의 상징 ‘S펜’은 ‘에어 액션(Air actions)’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예컨대 S펜 버튼을 누른 채 좌우로 움직여 촬영 모드를 선택하거나, 상하로 움직여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는 식. 각각의 명령어는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게 지정해,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
S펜으로 쓴 손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변환된 디지털 텍스트는 그 자리에서 편집하거나 저장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나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파일, PDF, 이미지 등으로 텍스트를 변환할 수도 있다.
■카메라
갤럭시노트10은 영상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맞춰 동영상 기능을 혁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롭게 추가한 ‘줌 인 마이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피사체를 가운데 두고 손으로 줌인을 하면 해당 부분의 소리가 커지고, 주변 소음은 최소화한다.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는 점도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강력한 진화 포인트다. 갤러리 앱에 영상 편집 기능이 탑재돼, PC 힘을 빌거나 별도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다양한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 여러 영상을 합치고 재생 속도를 조절하는 것부터, 글·그림을 넣는 것까지 빠르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전문 유튜버, 게이머 등 크리에이터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크린 레코더(Screen recorder)’ 기능도 탑재됐다. 이 기능은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S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라이브 포커스’와 ‘슈퍼 스테디’도 진일보했다. 피사체 주변을 흐리게 만들어 동영상에 분위기를 더하는 라이브 포커스는 기본 블러 효과 외에도 ‘컬러포인트’, ‘빅서클’, ‘글리치’ 등 다양한 보케(Bokeh) 효과를 제공한다. 슈퍼 스테디 기능은 빠른 움직임을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다. 하이퍼랩스에도 슈퍼 스테디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연결 생태계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워치 액티브2를 연결해,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색다른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을 삼각대에 올려놓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화면으로 구도를 확인하고, 화면을 두드려 촬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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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같은 사용환경을 구현하는 삼성 덱스는 갤럭시노트10에 USB 케이블만 간단하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다. PC에서 여러 창을 띄워 놓는 것처럼 스마트폰 창을 열고 갤럭시 노트10과 PC 사이에서 파일·이미지를 끌어다 놓거나(드래그&드롭), 복사·붙여넣기를 할 수 있다.
MS와 특별한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 기능은 별도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지 않고도 간편하게 갤럭시 노트10과 윈도우 10 PC를 연동시킬 수 있다. ‘플레이 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를 이용하면 PC에서 하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이어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