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박수형 기자> “5G 서비스를 온 몸으로 느껴라.”
KT가 파도타기를 즐기는 서퍼(surfer) 들의 성지인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진행하는 5G 비치 페스티벌 ‘스웩(SWAG)’가 내세운 구호다. 일상에서 레저 또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면서 그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데 5G 기술이 있다는 것이다.
5G 액티비티는 KT가 꼽은 차별화된 5G 체험 서비스의 첫째 사례다. 그동안 5G 서비스로 내세운 VR과 AR 등 실감형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직접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포츠로 옮긴 것이다.
KT는 오는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KT 5G 비치 페스티벌 SWAG을 진행한다. 이 곳에서는 서퍼가 파도를 가를 때 액션캠의 영상을 5G로 전송하고, 백사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비춰진다. 누구나 파도를 타는 것처럼 느껴지고, 서퍼 본인은 자신의 파도타기 영상을 널리 알릴 수 있다.
저 멀리 파도가 일기 시작하면 5G 카메라를 착용한 서퍼가 준비한다. 5G 통신에 연결된 카메라는 서울 우면동에 있는 5G 서버와 신호를 주고받고, 그 결과 파도소리가 해변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울려 퍼진다.
서퍼가 파도 위를 올라타 물살을 가르기 시작하면, 누구나 서핑 전문가가 된 것처럼 서퍼의 시선에 담긴 바닷가의 모습이 두 눈에 들어온다. 서피비치 한 켠에선 파도타기 강습을 받고도 파도타기에 실패한 이들이 영상을 보면서 아쉬운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양양 서피비치에서는 서핑 외에도 제트스키를 타면서 물살을 가르는 모습과 해변에 설치된 짚라인으로도 5G를 더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제트서핑과 짚라인을 체험하면 ‘리얼360 넥밴드’와 ‘싱크뷰’를 통해 360도로 바다와 해변의 전경, 본인의 1인칭 시점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서핑을 하는 서퍼들은 멀티 카메라인 ‘포지션뷰’를 통해 자신의 서핑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볼 수 있다.
KT는 페스티벌에서 5G 액티비티 외에도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3일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5G’를 먼저 만나볼 수 있고, 천국의 계단 포토존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아울러 사전 응모를 통해 10일간 총 1천명에게 서핑 강습권과 크라이오테라피 이용권패키지를 증정하고 현장에서 체험 신청도 받고 있다.
KT 로밍ON 요금제를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 ‘ON식당’에서는 로봇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팥빙수를 무료로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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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워터 캐논, VR스포츠 게임, VR 공포 시네마관, e스포츠라이브 모바일 게임대회, 싱스틸러 노래 대결 등을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김원경 KT 마케팅부문 기가사업본부 전무는 “자신만의 특별한 체험을 소비하고 공유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5G 만의 특화된 서비스로서 5G 액티비티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가장 트렌디한 장소라 할 수 있는 이 곳 양양 서피비치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5G 액티비티 체험공간을 확대하여, 더욱 실감나고 역동적인 5G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