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용자층의 이용률이 높지 않았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프로필 기능 개편 이후 10~20대 이용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카오톡의 소통문화가 카톡 선물하기와 같은 커머스 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8일 오전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프로필이 보다 인터랙티브한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이용자들이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톡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용자 사용성과 충성도, 락인 효과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초 톡 프로필 개편이후 현재까지 프로필 변경을 적용한 이용자 수는 1천900만 명 이상으로, 특히 이 중에서도 10대와 20대의 사용성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톡 이용자들만의 고유한 소통문화가 톡비즈의 커머스 사업에까지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 대표는 “‘오늘 생일인 친구’ 탭을 통해 지난 1년간 선물을 받았던 경험들이, 선물을 주는 경험으로도 이어지면서 구매자 수와 거래액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5월에는 오픈 채팅 에서도 선물하기가 가능해지며 친구가 아닌 다양한 관계에서 사용성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8월부터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상품군까지 확대하며 이용자의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면서 “카톡만의 관계적 특성을 살린 ‘톡딜’이라는 새로운 공동 구매 서비스는 지난 6월 한 달 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총 4만5천건의 거래가 개설됐고, 1만7천여개의 상품이 참여했으며, 6월 마지막 주 거래 성사율은 94%가 넘는 성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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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앞으로도 카카오는 톡딜과 같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커머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천330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76%, 3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