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영업익 405억원...전년동기比 24%↑

매출 7천330억원, 당기순이익 310억원..."사업구조 개선"

인터넷입력 :2019/08/08 08:22    수정: 2019/08/08 10:02

카카오가 카카오톡 수익 증대와, 콘텐츠 부문 성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얻은 카카오는 수익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2019년 2분기 연결 매출 7천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 당기순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76%, 38% 상승했다.

실적 상승 요인에 대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수익 확대, 콘텐츠 부문의 견조한 성장 덕분”이라며 “카카오톡 중심의 수익 확대 뿐 아니라 그동안 투자해왔던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비용이 효율화되면서, 카카오의 전 사업 구조가 이익을 개선 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천268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천389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모바일 광고 매출 호조와 신규 광고 플랫폼인 모먼트 적용에 따라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1천369억원이다. 신사업 매출은 카카오T 대리 매출 증가와 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며 51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천62억원이며,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으나, 지난해 2분기 PC방 상용화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매출의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8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천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글로벌 사업의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한 815억원이다.

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메가 아티스트의 음반 출시 감소 영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카카오IX의 온라인 매출 성장과 카카오M의 신규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2019년 2분기 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률)

2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39억원, 전년 동기 대비 1천312억원 증가한 6천926억원이다. 유료 콘텐츠, 커머스 매출의 지속적 성장 및 페이,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 등에 따른 수수료 비용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0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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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핵심 성장동력인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2분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톡보드는 약 300여개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높은 클릭률과 전환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디지털 광고 시장 내 강력한 마케팅 창구로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자평이다. 카카오는 테스트 기간 동안 개선한 사항들을 기반으로 3분기 중 톡보드를 공개 서비스로 전환하며 참여 파트너를 확대할 예정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성장을 견인하는 플랫폼들의 사업 강화도 이어간다. 멜론은 톡뮤직 플레이어 및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 등 카카오톡과의 강결합을 통해 음악 콘텐츠 사용성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음악 경험으로 시장 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작품성 있는 '페이지 오리지널' 신작들을 AI 추천 기능과 새롭게 선보이며 작품별 트래픽 확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