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웹스토어에 등록된 확장프로그램의 절반이 실질적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3일 확장프로그램 추적 사이트 익스텐션모니터(Extension Monitor)의 조사 결과를 인용, 안정적인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확장프로그램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익스텐션모니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크롬 웹스토어에 등록된 전체 확장 프로그램의 약 50%가 설치 횟수 16회 미만이었다. 크롬 웹스토어에 등록된 확장프로그램은 18만8천620개로, 약 9만개 이상의 확장프로그램이 거의 이용되지 않는 셈이다.
아예 설치되지 않은 확장프로그램도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1만9천379개의 확장프로그램은 전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13%인 2만5천540개의 확장프로그램은 사용자가 한 명 뿐이었다.
익스텐션모니터는 "확장프로그램의 87%가 1천 번 미만 설치됐다"며 "크롬 브라우저가 매월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개발자들에게 실패라는 말을 들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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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확장프로그램 중 1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프로그램은 13개로 조사됐다. 구글 번역기, 어도비 아크로뱃, 탬퍼몽키(Tampermonkey), 어베스트 온라인 시큐리티, 애드블록 플러스, 애드블록, 유블록 오리진, 핀터레스트 저장 버튼, 시스코 웹엑스(Cisco Webex), 크롬 문법, 스카이프, 어베스트 세이프프라이스, 허니 등이었다.
미국 지디넷은 "익스텐션모니터의 연구는 크롬 확장프로그램 생태계가 대부분 소수의 거대 기업들로 이뤄져 있고 나머지는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