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차례 고장을 일으켰던 수소충전소 노즐 부품의 정밀 분석이 시작된다. 정밀 분석을 통해 고장 원인이 밝혀질 경우, 수소충전소가 위치한 각 지자체에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이 전달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추진단은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안전점검을 31일 마무리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소안전추진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안전에 위해가 될 정도의 수소충전소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전학하수소충전소 등 최근 잦은 고장을 일으켰던 수소충전소의 경우 노즐 부품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전학하수소충전소의 노즐 부품은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대전학하수소충전소의 경우, 고장이 나면 이를 대체할 수소충전소가 근처에 위치하지 않다”며 “수소충전소 안전검검을 하면서, 학하수소충전소를 대체할 수 있는 충전소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만약 수소충전 도중, 충전기 노즐 부품 문제로 인해 수소가스가 새 나갈 경우, 충전소 내 검지기가 작동돼 경고음이 울린다. 이 때 수소충전소 내 충전이 중단될 수 있다.
수소안전추진단 관계자는 “우선 충전소 안전점검을 마친 후, 부품 등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지자체에 개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충전소를 건설한 민간 업체들도 앞으로 수소충전소 고장 방지와 안전을 위한 점검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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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고장으로 인한 일시 운영 중단은 이달 들어 약 3차례 이상 발생됐다.
이달 초에는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수소충전소이 기계 고장으로 인해 충전소 운영이 일시 중단됐고, 13일에는 대전학하수소충전소 충전기 노즐호스에서 가스 누출이 감지돼 충전소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서부산 수소충전소도 차량 충전 호스에 가스 누출이 발생돼 충전소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