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와 대전에 이어 부산 지역에서도 수소충전소 고장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 산하 수소안전추진단이 전국 27개 수소충전소를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시작한다. 더 이상의 수소충전소 고장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17일 “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추진단은 지난 10일 수소안전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구성됐다”며 “최근 일본과 노르웨이 등 수소 안전 관련 사례를 연구분석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전국에 있는 27개 수소충전소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이미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에서 크고 작은 고장 사례가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수소충전소 고장 사례 외에도 다른 곳에도 한 번 이상 고장이 발생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네이버 넥쏘카페 등에 따르면 대전 학하 수소충전소는 충전기 노즐호스에서 가스누출이 감지돼 19일까지 노즐 교체 건으로 충전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올렸다.
부산에 위치한 서부산 수소충전소는 차량 충전 호스에 가스 누설이 발생돼 충전소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또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내 수소충전소도 부품 문제로 인해 수소충전소 운영이 한 때 중단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추진단의 진단을 알고 있는 상태”라며 “수소충전소 구축 및 설비 업체와 공동으로 진단해 문제가 발생되면, 이를 고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이 단체가 수소충전소 안전을 맡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소충전소 고장 시 이를 즉각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는 환경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ev.or,kr) 사이트처럼 수소충전소의 위치와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정부 주도 사이트가 없다.
앞으로 우리나라 수소충전소를 이용하는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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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월간 자동차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국내 수소전기차 내수 판매 대수는 478대로 전년 동월대비 769.1%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소전기차 내수 판매 대수는 1천5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8.8% 늘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달 내로 수소충전소 안전진단을 마친 후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점검 결과를 보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