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충전을 위한 국내 수소충전소 시스템이 연이은 고장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
대전학하수소충전소는 13일 충전기 노즐호스에서 가스 누출이 감지돼 노즐 교체로 인한 수소충전소 운영 일시 중단 사실을 알렸다. 부품을 독일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19일까지 해당 지역의 수소차 충전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은 계속되는 수소충전소 고장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차량 출고가 임박했는데 수소충전 자체가 이뤄지지 못하면 아예 운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달초에는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수소충전소도 기계 고장으로 인해 충전소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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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 등이 힘을 합쳐서 구축한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2월 현대차 넥쏘 미디어 시승회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이후 약 1년 2개월동안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올해 4월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식 운영 이후 3개월만에 기계 고장이 났다.
정부는 연이은 수소충전소 고장 사례에 대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