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그립, 35억 투자 유치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오플럭스 참여

IT 스타트업 그립(대표 김한나)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로부터 3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립은 판매자와 소비자 누구나 손쉽게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하듯 상품을 매매할 수 있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중국의 '타오바오쯔보', '모구지에' 등과 유사한 서비스다.

김한나 그립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가 이미 마케팅과 유통의 벽을 허물며, 기성 커머스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립을 통해 변화될 커머스 플랫폼에서는 기존 인플루언서에게 '커머스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정화목 수석팀장은 “그립은 모바일 커머스 내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 모두에게 새롭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라이브 동영상이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깊이를 기반으로, 커머스의 넥스트 페이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립은 작년 8월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영상 개발과 대용량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경력자 7명이 모여 창업된 회사다. 향후 IT노하우를 더해 신뢰성 있고 개성 있는 상품과 방송 콘텐츠를 이용자에 맞게 매칭하는 기술을 반영함으로써 동남아,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