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 주의 한 마을에서 한 소년이 행방불명된다. 그리곤 미스터리한 힘을 가진 한 소녀가 나타난다. 이 때부터 이 마을에선 기묘한 현상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2016년 첫 공개된 시즌1, 이듬해 나온 시즌2에 이어 오는 7월 4일 시즌3가 공개된다. 수 많은 '기묘한 이야기' 마니아들은 시즌3 개봉과 함께 또 다시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 마을을 휘감은 공포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3 개봉에 앞서 드라마의 무대가 됐던 호킨스 마을이 홍익대학교 인근에 그대로 재연됐다. 넷플릭스가 '기묘한 이야기' 팝업스토어를 만들면서 마니아들의 가슴에 또 다시 불을 지폈다.
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지디가 간다' 팀이 이 현장을 그냥 지나칠리 없다. '지디가 간다' 팀은 지난 19일 홍대 인근에 있는 '기묘한 이야기' 체험존으로 출동했다.
시작부터 오싹하다. 입구부터 쓰레기 통이 지디를 반겼다. 드라마 속 인물인 더스틴이 요상한 생물체 데모도그를 발견했던 바로 그 쓰레기 통이다.
호기심에 뚜껑을 열어봤다. 올챙이가 진화한 것 같은 개구리가 '퍽'하고 쓰레기통과 함께 움직인다. 잔뜩 긴장하고 들어갔던 지디 팀을 시작부터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렇게 팝업스토어 체험이 시작됐다.
입구에 들어서니 윌 엄마 조이스가 윌과 잠시 소통했던 벽이 눈에 띈다. 윌이 벽지를 뚫고 나올 것 만 같다. 시즌 내내 연출되던 음침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드라마 내내 느꼈던 안타까운 심정이 그대로 재연되는 느낌이다.
조이스가 크리스마스 조명을 집 전체에 달고 벽면 한 편에 윌과 소통할 수 있게 알파벳 대문자를 큼직하게 적어둔 장면도 팝업존에 옮겨왔다. 갑자기 누군가 나에게 모스부호를 칠것만 같은 느낌도 들었다.
기묘한 이야기와 콜라보 한 제품 전시도 볼 수 있다. 나이키 코르테즈 뿐만 아니라 모자, 코카콜라도 전시돼 있다. 기묘한 이야기 레고 시리즈도 구경할 만 하다. 가격은 약 33만원.
■ 드라마 속 공포 직접 체험하고, 사진도 찍고
코가 없어지는 인생 네컷을 찍고 계단위로 올라가자 그림자 괴물과 같이 사진을 찍는 공간이 나온다. 데모고르곤을 곤봉으로 물리치며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AR 기술이 활용돼 괴물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다소 징그러워서 추천은 하지 않겠다.
편안한 자세로 기묘한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방도 마련돼 있다. 이름하여 정주행 방. 쿠션이 많아 누워보니 정주행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하다.
기묘한 세계를 경험해보면서 SNS 인증 미션을 참여하면 와플도 주고 아이스크림도 준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사진을 꽤 많이 찍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이 꿀맛이기도 하다. 지하 1층에는 호킨스 연구소로 꾸며놓은 방탈출 공간도 있다.
팝업스토어 위치는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89이며, 주중에는 14시에서 22시, 주말에는 12시에서 22시까지 운영된다. 7월 7일까지. 기묘한 이야기3 공개 날짜는 7월 4일이다. 여유가 없다. 서둘러 가보자.
■ '기묘한 이야기'는 어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는 2016년 첫 방영된 SF 공포물이다. 이듬해인 2017년 시즌2가 공개된 데 이어 2년 만인 오는 7월4일 시즌3가 방영된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선 손에 꼽히는 인기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스트리밍됐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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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는 넷플릭스에겐 특별한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시즌3 개봉에 맞춰 '기묘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PC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기묘한 이야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 모바일 게임에선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현실과 게임 속 공간을 결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