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야심작 중 하나로 꼽히는 테라 클래식이 8월 여름 시장을 공략한다.
하반기 PC게임 패스오브엑자일을 흥행시킨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테라 클래식으로 다시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카카오게임즈는 양재 엘타워에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 클래식의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테라 클래식의 세부 내용과 함께 서비스 일정 등이 공개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이날 "사용자들이 게임의 재미를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상반기 프린세스커넥트와 패스오브엑자일 등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테라 클래식, 달빛조각사, 에어를 비롯해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라 클래식은 원작과 다른 스토리로 시작된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험의 재미,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는 모바일MMORPG이다"며 "모바일이지만 MMO에서 중요한 스토리와 성장, 던전, PVP 등 MMO 게임의 본질에 집중한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테라 클래식, PC 게임 원작 재미 그대로 살려
게임 소개는 송기욱 란투게임즈 개발 부문 대표가 맡았다.
12세 이용가인 테라 클래식은 라인과 룽투코리아의 합작법인 란투게임즈가 개발 중인 작품으로,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PC MMORPG 테라 IP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PC 게임 수준의 방대한 오픈 필드(2개 도시, 7개 지역, 6개 유적지, 길드 기지 등)와 전투의 묘미를 살린 대규모 길드 콘텐츠,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맵과 종족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야기 중심의 메인 퀘스트와 번외 편인 서브 퀘스트, 명성 퀘스트, 길드 퀘스트, 현상금 퀘스트, 봉인 퀘스트 등 싱글 플레이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존재한다.
특히 테라 클래식은 원작 처럼 탱커와 딜러, 힐러 등으로 구성된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강조했다. 각 이용자는 종족별 직업을 선택해 실제 친구 또는 게임 내 친구들과 함께 보스 몬스터 등과 치열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테라 클래식의 정식 출시 버전에는 바하르 유적과 뼈 동굴 등 레벨별 성장 재료 및 장비를 파밍할 수 있는 다양한 던전과 파티 콘텐츠인 시련의 폭풍, 드래곤 둥지, 원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3종의 PvP 콘텐츠를 제공한다. 1대1 방식인 챔피언 아레나와 3대3 명예의 아레나, 술래잡기 룰이 적용된 10인 참여 전투 용맹의 전장이다.
이와 함께 월드보스를 통해 길드간 무한 PvP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송 대표는 설명했다.
송기욱 대표는 "테라 클래식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고민 끝에 탄생했다. 테라 IP의 재해석과 PC로 즐겼던 재미를 모바일에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테라 클래식은 테라의 또 다른 이야기와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고 소개했다.
■테라 클래식 8월 13일 정식 출시...기존 인기작과 경쟁
테라 클래식은 다음 달 13일부터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테라 클래식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출시 이후에는 3개월 분량의 콘텐츠를 2주 단위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테라 클래식으로 웃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반기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커넥트 리 다이브, 하반기 PC 게임 패스오브엑자일에 이은 흥행이다.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테라 클래식은 흥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이 대거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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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전 예약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테라 클래식의 사전 예약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예약 이벤트를 시작한지 약 열흘만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게임 알리기가 본격화되는 만큼 수백만 명 이용자가 추가로 몰릴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이시우 본부장(모바일퍼블리싱사업부문)은 "테라 클래식은 카카오게임즈의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MMORPG다"며 "오래 고민하고 준비한 만큼 카카오게임즈만의 색깔이 살아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평생 기억될 테라 클래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