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저가 요금제 출시를 위해 이동통신 3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통화를 많이 사용하되 데이터 사용량은 적거나, 통화량은 거의 없지만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등 이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다양한 저가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2일 오찬 간담회에서 5G 상용 서비스 개시 이후 요금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날 유영민 장관은 월 2GB 수준의 데이터 제공량을 보장하는 ‘보편요금제’가 5G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전제하며,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저가 요금제 출시로 자연스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민 장관은 “(스마트폰 사용이) 데이터 중심으로 넘어오면서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8GB를 넘은 상황에서, 월 데이터 2GB에 통화 200분을 제공하는 보편요금제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LTE에서 보편요금제 못지않게 저렴한 요금제가 있는 만큼. 5G 시장이 자연스럽게 경쟁체제로 들어감으로써 유사한 저가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안한 네트워크와 부족한 커버리지 등으로 불만이 높은 5G 초기 가입자를 위한 유인책으로써 저가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자들이 초기 5G 가입자들이 제기하는 서비스 불만 및 요구사항을 종합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활용하는 만큼, 초기 가입자에게 이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유 장관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연말까지 초기 5G 가입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요금제를 내놓고 있지만, (가입자들의) 불편함에 비해서는 보상이 너무 약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저가 5G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고, 이를 위해 이동통신 3사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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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커버리지 확대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하철 등 건물 내에서 5G 서비스가 안 된다는 불만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LTE 때도 마찬가지로 5G 역시 대도시를 중심으로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있고, 정부는 세액 공제 등을 통해 사업자의 커버리지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틀기 지하철의 경우 제한된 시간 동안만 작업할 수 있는 등 한계 탓에 (커버리지 확대) 속도가 느리지만, 지하철 공사화 협의해 서둘러 작업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