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IP 키우는 넷마블, 하반기 성과에 주목

쿵야, A3, 세븐나이츠 IP 기반 신작 하반기 꺼내

디지털경제입력 :2019/07/22 10:45

넷마블이 하반기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마블, 더킹오브파이터즈, 일곱개의대죄, 방탄소년단 IP 등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성장해온 넷마블이 자체 IP를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자체 IP 활용 모바일 게임을 꺼낸다.

쿵야 캐치마인드.

우선 넷마블은 모바일 캐주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일 사전예약 이벤트로 출시 준비에 시동을 건 쿵야 캐치마인드는 2002년 선보였던 PC게임 캐치마인드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이용자가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맞히는 재미에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해 주변 친구 퀴즈 등을 풀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A3 스틸 얼라이브.

넷마블은 지난해 지스타 때 공개했던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PC 온라인 게임 A3 IP를 재각색한 신작이라면, 세븐나이츠2는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생존의 맛을 살린 배틀로얄 방식에 판타지 MMORPG 장르를 융합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에선 30인 배틀로얄, 전 지역 프리 이용자 사냥(PK) 등 몰입도를 강조한 전투 콘텐츠, 5종의 클래스를 통한 압도적 전투, 전략 전투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2는 RPG 장르인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을 이은 작품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담은 MMORPG 장르다. 지난해 지스타 시연 버전을 통해 흥행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와함께 PC 야구 게임 마구마구 IP 기반 모바일 게임 '극열마구마구', 모두의마블의 글로벌 버전 '리치워츠' 등을 꺼낼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을 앞세워 실적과 수익성 개선에 동시 성공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넷마블이 경쟁사인 빅3 게임사 넥슨과 엔씨소프트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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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빅3 게임사의 영업이익률은 넥슨 38.5%, 넷마블 20.9%, 엔씨소프트 33.2%였다. 2018년은 넥슨 38.7%, 엔씨소프트 35.9%, 넷마블 12%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IP 제휴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하반기 자체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차례로 꺼낼 예정이다"며 "넷마블은 자체 IP를 통해 실적과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개선이 남은 과제다. 제휴작에 이어 자체 IP 신작으로 추가 성장에 성공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