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애니웨어 "AI 접목한 RPA로 경쟁력 25배"

단순 반복 업무 및 프로세스 효율 극대화

컴퓨팅입력 :2019/07/19 08:49    수정: 2019/07/19 10:00

“기업 경쟁력은 노동시간과 생산력을 곱한 값으로 측정할 수 있다.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로봇은 사람보다 5배 노동시간이 길고 생산성은 2배 이상 높아 총 10배의 경쟁력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으로 로봇을 학습시켜 생산성을 5배까지 늘린다면 경쟁력을 최대 25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한국지사장은 18일 서울시 중구 충무로 남산스퀘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AI 기술이 결합한 ‘디지털 워크포스’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혁신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PA는 사람이 하던 단순, 반복 업무를 기계나 로봇 등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시스템과 사용자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하여 업무 수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지사장.

디지털 워크포스에는 RPAI라고도 부르는 개념이 적용됐다. RPAI는 RPA에서 한 발 더 나아가 RPA가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부분에 AI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AI 기술은 RPA가 단순반복 작업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매출 전망 등을 분석하거나 추가로 RPA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를 추적하는 등 RPA를 활용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클라우드 환경 외에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RP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영수 지사장은 “RPAI는 일반 RPA와 비교해 2.5배 높은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사람이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로봇이 반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향후 기업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네트워크 스토리지 기업 넷앱은 현금 주문 처리 프로세스에 RPAI를 도입해 업무 처리속도를 4배 이상 높였다. 또한 단순 반복 업무 작업을 하던 30명 이상의 직원을 고부가가치 업무에 재배치했으며 전체 주문의 60%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였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인공지능을 도입한 RPA를 통해 생산성을 25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발도상국에 대부금을 제공하는 세계은행은 비자 갱신, 복지 혜택 신청 등 5개의 HR 문서 처리에 RPAI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적용한 문서 업무 중 91%를 완전 자동화 처리했으며 연간 10억 이상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도 기업 규모나 업종의 제한 없이 반복적이고 정해진 규칙이 있는 업무에 RPA가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면서 노동생산성 향상을 고려한 기업의 도입 고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영수 대표는 RPA를 적용하기에 앞서 노하우를 가진 전문기업과 사전에 치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대표는 "대부분의 고객사가 파일럿단계에서 멈추고 스케일아웃을 못한다"며 "많은 기업이 내부에서 RPA를 직접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PC상엔 보안, 파이어월 등 로봇이 활동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아 이에 대응하는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RPA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RPA 적합하지 않은 업무를 포함하면서 투자수익률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중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실제 업무 투입 인력, 작업시간, 업무 종류 등 모두 정교하게 계획을 짜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