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당 대표와 회동…"日 대응할 지혜 모아야"

16개월 만에 청와대 회동…"한일 갈등 조기해소 방안 논의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9/07/18 17:56    수정: 2019/07/18 20:08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와의 '정당대표 초청대화'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일에 대해 초당적으로 합의하고 공동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국민들께서 매우 든든해 하실 것”이라며 “더 크게는 지금의 한일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경제상황이 엄중한데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추경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협력을 해주시고 더 나가서 소재 부품 문제에 대한 대책 예산도 국회에서 충분히 반영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로서는 시급한 두가지 문제를 오늘 중심의제로 삼아서 집중 논의하고 초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아마 대표님들께서도 하실 말씀 많을텐데 제가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이날 정당대표 초청대화에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는 청와대 본관에서 10여분의 사전 환담 후 2시간 가량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청와대 회동은 16개월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