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하현회 LG유플러스가 부회장이 5G 경쟁력 강화를 통해 통신 고착화된 통신시장점유율 구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CJ헬로 인수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 시장 내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17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2분기 사내 성과 공유회에 참석한 하현회 부회장은 “이제 취임 2년 차를 맞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5G 네트워크 및 상품, 서비스의 차별화를 지속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준비를 탄탄하게 해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견실한 성장을 해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하현회 부회장은 그동안 추진한 5G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LG유플러스가 통신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최초로 5G 요금제 발표, 5G 자율주행차 도심 주행 시연, 5G 콘텐츠 연내 1만5천개 확대 방안 등이 유효한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5G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 오랜 기간 굳어졌던 이동통신 시장 5:3:2 점유율 구도는 5G에서 4:3:3으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자체 분석했다.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 은 약 31%로 높아졌고, 5G 이용자들의 일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LTE 고객 대비 3배가량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똘똘 뭉쳐 쉴 새 없이 달려온 결과 5G 상용화 100일 5G 점유율 29%를 달성하여 기존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5G 성과는 전사가 하나가 되어 철저한 준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5G 기반 B2B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산업 IoT 등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스마트 스테이션과 같이 규모가 큰 사업을 수주하며, 5G B2B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 CJ헬로 인수로 시너지 낼 것…고용 안정·지역성 보호도 약속
하 부회장은 올 하반기 미디어 시장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월부터 추진한 CJ헬로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미디어 분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 부회장은 “CJ헬로 인수 결정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또 다른 전략과 실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CJ헬로는 업계 1위답게 우수한 임직원 역량과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고, 우리 회사와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용 승계 문제와 케이블TV의 지역성·다양성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해 세간의 우려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인수 후 CJ헬로 직원들의 안정적 고용 승계와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업체와도 기존 관계를 존중하여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IPTV, 5G 등 핵심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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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에도 IPTV와 케이블TV라는 유료방송 양대 플랫폼을 독자 운영, 케이블TV의 강점인 지역성과 다양성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인수 후에도 IPTV와 케이블TV 등 양대 플랫폼을 독자 운영하면서, 케이블TV 플랫폼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채널의 독립성 유지는 물론,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한 지역 밀착 콘텐츠와 지역민 제작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