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스북 잡아라"…美中 AI전쟁 뜨겁다

바이두 등 중국 대표기업들, '딥러닝' 추격전 본격화

인터넷입력 :2019/07/17 08:24    수정: 2019/07/17 10:21

중국 딥러닝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 기업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 발 앞서 시장을 장악한 미국 기업들을 중국 본토 기업이 뒤쫓는 형국이다.

딥러닝은 인공지능(AI)의 핵심 기술로서 세계 IT 기업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만큼 양국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차이나데일리가 인용한 IDC가 발표한 '중국 딥러닝 플랫폼 시장 점유율 조사 연구'에 따르면 중국 딥러닝 시장 점유율 1위는 구글, 2위는 페이스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바이두, 4위는 카페(Caffe), 5위는 아마존이었다. 5위권 내에서 중국 자체 기업의 플랫폼은 바이두가 유일했다.

IDC에 따르면 구글, 페이스북, 바이두 세 개사의 플랫폼이 중국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6위에 알리바바, 8위에 텐센트, 9위에 화웨이가 자리했다. 7위가 마이크로소프트인 점을 감안하면 9위권 내에서 중국과 미국 공룡 기업만의 양국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모양새다.

바이두의 딥러닝 플랫폼 패들패들 로고 (사진=바이두)

중국에서 오픈소스 딥러닝 프레임 선택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딥러닝 플랫폼 시장의 기술 방면에서 응답한 기업과 개발자 중 86.2%가 오픈소스 딥러닝 프레임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AI의 상용화 과정에서 딥러닝 플랫폼이 이미 기업과 개발자의 AI 기술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2%의 사용자가 제 3자 기업의 딥러닝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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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은 "이번 보고서는 딥러닝 프레임이 이미 AI 시대 과학기술 공룡의 핵심 경쟁 고지임을 보여준다"며 "구글, 페이스북, 바이두, 아마존 등이 지속적으로 기술과 역량을 완비해나가고 있으며 바이두가 중국 기업 중 AI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두는 딥러닝 플랫폼 패들패들(PaddlePaddle)을 중국 기업 개발자에 확산하고 있다. 패들패들 서비스 플랫폼인 이지(DL)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IDC는 "바이두의 딥러닝 플랫폼이 중국 기업 개발자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