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본격 확산하고 있다.
8일 바이두에 따르면, 이 회사는 'AI 맹인 돕기 액션' 프로젝트를 통해 이달 광저우, 청두, 시안, 타이위안, 칭다오, 정저우 등 6개 도시 시각장애인 안마점에서 AI 시범 테스트를 실시한다.
시각장애인이 일하는 안마점에 바이두의 AI 스피커를 두고 업무상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시도다.
안마점은 중국 시각장애인들의 주요 취업 통로로서, 한 도시 내 시각장애인 중 96%가 안마점에서 근무한다는 통계도 있다.
지난 3일 '바이두 개발자 대회'에 참석한 리옌훙 바이두 CEO는 시각장애인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동기 일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두 명의 바이두 엔지니어가 시각장애인 안마점에 방문했을 때 업무자들의 불편함을 목격했다. 예컨대 손님을 위해 창문을 열거나 에어컨을 끄고 켜는 일, 알람시계를 맞춰놓는 일, 그리고 계산하는 과정 등에 적지 않은 애로가 있다는 점을 본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바이두의 '샤오두' AI 스피커에 시각장애인 안마점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에어컨 및 가림막, 조명, 알림 등 기기 조작을 시각장애인이 손을 대지 않고도 음성으로 가능케 한 것이다.
관련기사
- SKT “AI 스피커가 요리 레시피 알려준다”2019.07.08
- KT스카이라이프 “구글 AI 스피커로 위성방송 편하게 본다”2019.07.08
- 뒤집힌 中 AI 스피커 시장, 바이두 1위 등극2019.07.08
- 구글, AI 스피커+보안 카메라 ‘네스트 허브 맥스’ 공개2019.07.08
바이두는 중국 전국 시각장애인 가정에 AI 스피커를 기부하고 업무 혹은 생활상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업무의 편의성을 높일뿐 아니라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찾거나 뉴스 및 영상 청취도 한결 쉽게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