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20년 남부 철도 통신망 속도 10배 높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68억원 규모 통신망 구축계약 체결

방송/통신입력 :2019/07/11 11:31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2020년까지 남부 지역 철도에 100Gbps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는 기존 대비 10배 가량 빨라진 속도로, 300km 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도 원활하게 열차 간 통신이 가능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 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DWDM)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우리넷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수주한 이번 사업은 광주·대전·대구·부산 등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 철도 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총 계약 금액은 약 68억원 규모다.

DWDM전송 장비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한다.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 간 통신인 KTCS부터 보안을 위한 CCTV와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모두 DWDM망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번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및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에 따른 ‘철도 광 전송망 구축계획’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원주~강릉 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사업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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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열차 간 통신이 원할해 질 뿐만 아니라, 기존 승무원 간 무전통신만 가능한 LTE-R 역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일규 SK텔레콤 B2B 사업단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최초로 차세대 전송 규격인 OTN 스위칭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및 최고의 안정성의 광 전송망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SKT는 차세대 철도 무선통신의 초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