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반발로 수차례 출시가 연기됐던 VCNC의 준고급택시 '타다 프리미엄'이 8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10일 VCNC에 따르면 회사는 8일 오후 4시부터 타다 프리미엄 베타 서비스를 서울에서 시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중형택시나 모범택시를 몰던 11명에 대해 고급택시 면허 사업자로 전환해줬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이 면허 전환을 대행하나 기사 개인이 전환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VCNC 관계자는 "면허 전환 신청자에 대해 우리가 취합해 (서울개인택시)조합 쪽에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때 해당 기사들은 호출 플랫폼으로 타다 프리미엄을 선택했다. 고급택시 기사는 시에 자신이 사용하는 호출앱의 신규 사용이나 사용전환을 신고해야 한다.
VCNC는 타다 프리미엄 기사로 활동하는 총 기사 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전 베타 테스트 기간 때부터 활동하던 기사까지 포함해 11명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타다 프리미엄은 기존 고급택시 차종보다 한 단계 저렴한 차종인 K7 등을 활용한 택시로, 택시요금도 고급택시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서울 전 지역에서 호출 가능하며 도착지엔 제한이 없다. 24시간 운행된다. 기본요금은 5천원(기본거리 2km, 15km/h 이하일 경우 시간요금 부과)으로, 타다 베이직 대비 약 1.3배다. 수요에 따른 탄력요금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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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시청역에서 강남역까지 요금을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예상하면, 타다 베이직의 경우 1만2천300원~1만5천600원, 타다 프리미엄은 1만8천900원~2만4천300원으로 나온다. 카카오T로 일반택시 호출시엔 2만2천200원, 고급택시 블랙 호출시 4만1천400원~4만7천500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프리미엄은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새로운 이동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택시 등 기존 이동산업에도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주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