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보복조치를 철회하는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국회 차원의 방일단을 꾸려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여야 차원의 일본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위한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문희상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달 중 국회 차원의 방일단을 꾸리고,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방문길에 오르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대변인은 “의장 등은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조치의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오는 18일 또는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문 의장은 심각해지는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와 관련해 초당적인 방일단 파견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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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NHK는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품목을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서 일부 공작기계와 탄소섬유까지 확대하겠다는 수출규제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NHK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원재료 등에 대한 수츌규제를 내놓은 지 1주일을 맞은 가운데 (한국 정부의)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없으면 규제강화의 대상을 다른 품목까지 확대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의 대응을 신중하게 지켜볼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