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내주 대기업 총수 만나 日 수출규제 논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7/06 15:57    수정: 2019/07/06 20:25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오는 10일 국내 30대 대기업 총수들과 직접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을 내주 청와대로 초대해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된 여러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된다.

청와대는 앞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기업 의견들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특히, 김상조 정책실장은 앞서 지난 2일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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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음날(3일)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기간사업의 필수 소재 부문 장비 활성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재계, 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국회가 정상화됐으니 곧 심의될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수출규제 조치를 가동 중이다. 감광액(포토레지스트), 불산(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핵심소재를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이 각 건마다 수출심사를 사전에 신청하고, 이에 대한 허가를 받도록 하는 개별수출 심사(수출규제)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