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남태평양 해상과 칠레,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세계 곳곳에서 관측된 개기 일식 사진을 모아서 보도했다.
미국국립과학재단의 남반구 관측소인 CTIO(Cerro Tololo Inter-American Observatory) 천문대는 이번 개기 일식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동그란 태양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이 선명하게 관측됐다. (▶영상 자세히 보기)
천문학자이자 사진작가 맷 로빈슨(Matt Robinson)은 이번 개기일식을 직접 보기 위해 칠레로 항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내가 본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개기일식 사진을 공개했다.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 ‘라 시쟈’(La Silla) 관측소도 이번에 멋진 개기일식 사진을 촬영했다.
유럽우주국(ESA)도 지구가 완전히 어둠 속으로 사라지기 전의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로 공개했다. 촬영된 사진은 마치 다이아몬드 반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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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고스(GOES) 기상위성은 하늘 위에서 개기일식을 지켜봤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지구에 드리운 달 그림자와 멕시코 남부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된 허리케인 바바라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움직이는 영상을 통해서 달의 그림자가 지구 전체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움직이는 영상 보기)
이번 개기일식은 2017년 8월 북미 지역을 관통한 개기일식 이후 거의 2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다음 번 개기일식은 2020년 12월 14일에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