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개기 일식 장면을 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위성(LRO)이 달 근처에서 촬영한 개기일식 사진(▶자세히 보기)을 2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21일 북미지역에서 태양과 달, 지구가 나란히 위치하면서 달이 태양을 모두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났다. 이 때 달 정찰위성은 달에서 지구를 내려다 보며 달의 그림자가 태양을 가리고 지구 대륙을 물들이는 장면을 포착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상단에 검은 색으로 드리운 부분이 달에게 가려진 부분으로, 그 중심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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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달 정찰위성은 초속 1.6km 속도로 달의 남극 부분을 가로질러 움직이면서 이 사진을 촬영했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약 390,000km, 달 정찰위성에서 본 지구 개기일식 모습은 또 하나의 볼 거리다.
NASA는 20012년 5월에도 달 정찰위성을 통해 개기 일식 장면을 포착해 공개한 적이 있다. 이 때 달은 알래스카를 중심으로 검은 그림자를 드리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