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모바일 앱을 통한 수익 창출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보다 애플 앱 스토어가 우위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8일(현지시간)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2019년 1분기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 100개 앱을 분석한 결과를 전했다.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앱스토어 매출 상위 100개 앱이 벌어들이는 평균 매출액은 8천380만 달러로, 구글플레이 상위 100개 업체가 벌어들이는 5천100만 달러보다 65%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앱스토어는 구글에 비해 비 게임용 앱이 3배 이상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분기 소비자들은 앱스토어의 비게임 앱에 2천300만 달러를 썼고, 구글플레이에서는 700만 달러를 썼다.
하지만 게임 앱의 경우, 애플과 구글의 차이는 조금 줄어들어 애플 앱스토어 소비자는 지난 1분기 7천만 달러, 구글플레이 소비자는 4천8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람들은 모바일 앱에 점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5년 전 같은 분기 3천390만 달러를 썼던 소비자들은 2019년 1분기에는 1억 3천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소비자 지출액은 289% 증가했고, 애플 앱 스토어는 291% 가량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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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구글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최근 모바일 앱 개발자들은 애플을 상대로 앱스토어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달 초, 미국의 두 명의 모바일 앱 개발자는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30%와 매년 개발자가지불해야 하는 99달러의 요금 등을 비롯해 애플이 지배적 사업자의 권력을 남용하고 불공정 경쟁을 유발해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