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폭염으로 주택용 전기요금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 소비자가 직접 각 가정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종갑)는 전기 사용량과·전기료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우리집 전기요금 미리보기' 서비스를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당월 전기사용량을 알기 어려워 여름철 에어컨 가동 시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 불안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 서비스를 구축했다.
소비자단체 이(E)컨슈머가 지난 3월 진행한 '전기료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8.4%의 소비자들이 전기요금과 사용량을 청구서로 사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사용량과 전기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 앱 '스마트 한전'과 인터넷 사이트 '한전 사이버지점'에 접속해 계량기에 표시된 현재 수치를 입력하면 월 예상사용량과 전기요금이 자동으로 도출되는 방식이다.
전기 사용 추이는 고객의 직전 3개월 사용량을 토대로 계산된다. 예상 전기료는 사용량에 따른 주택용 저압기준을 통해 산출된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 개별세대 등 주택용 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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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는 "간단한 접속과 수치 입력으로 이번 달 예상 사용량과 요금을 알려주고, 사용량 추이와 과거 사용량과의 비교정보 제공을 통해 효율적인 전기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은 세대별 계량정보를 원활히 제공키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욱 유용한 전기사용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