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PC와 모바일 게임 흥행작 만들기에 팔을 걷어 붙인다. 두 플랫폼에서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PC 게임 신작 에어와 모바일 게임 테라 클래식과 달빛조각사 모바일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개발사인 펄어비스로 서비스가 이관된 검은사막 등 PC 게임과 다양한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성장해온 게임사다.
시장에선 상반기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커넥트를 비롯해 PC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을 흥행시킨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에도 역량을 발휘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먼저 PC 게임 신작 에어에 이용자의 관심이 쏠려있다. 테라를 개발한 크래프톤(구 블루홀)이 개발 중인 신작이면서, 지난해 지스타 때 소개돼 주목을 받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에어는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담은 MMORPG다. 지상과 공중에서 벌이는 진영 간 대규모 전쟁(RVR), 비행선과 마갑기 활용 전투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유물, 룬스크롤, 전술 전환으로 완성되는 전략 전투, 거주지 중심의 생활 콘텐츠 등도 구현됐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이달초 진행한 미디어 대상 에어 시연회를 통해 약 반년사이 달라진 에어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연 버전을 보면 게임 완성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퀘스트 중심 플레이의 완성도가 높았을 뿐 아니라 마갑기와 비행선을 활용한 집단 전투, 생활 콘텐츠 대부분이 구현됐기 때문이다.
다만 진영 전투 밸런스에 대한 추가 작업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래도 연내 출시 목표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비공개 테스트도 오는 26일부터 진행된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 참여 신청은 오는 19일 마감된다.
모바일 게임 신작인 테라 클래식과 달빛조각사 모바일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테라 클래식은 3분기, 달빛조각사 모바일은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MMORPG 장르인 테라 클래식은 PC 게임 테라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원작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특징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룽투코리아와 라인의 합작게임사 란투게임즈가 개발 중이다. 테라 클래식의 해외 서비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차기작인 달빛조각사 모바일은 동명의 소설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장르는 모바일MMORPG로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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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각사 모바일은 엑스엘게임즈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 중인 신작이다. 이 게임이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동시에 웃게할지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PC와 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준비하는 몇 안돼는 게임사다"며 "상반기 이어 하반기 두 플랫폼에서 흥행작을 또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