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PC 게임과 소설 등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흥행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상반기 대표적인 IP 기반 흥행작은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도 안돼 한국과 일본 양대 마켓에서 동시 매출 톱10에 올라 화제가 됐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IP 기반 신작이 하반기에도 잇따라 출시된다.
우선 넷마블은 'BTS월드'를 통해 다시 한번 흥행작 라인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BTS월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형 시네마틱 육성 장르다.
BTS월드에 기대감은 상당하다. 방탄소년단팬들이 해당 게임이 높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게임 공식 트위터의 리트윗과 댓글을 보면 반응이 뜨거운 것을 엿볼 수 있다.
BTS월드는 오는 26일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된된다. 해당 게임이 하반기 넷마블의 핵심 캐시카우가 될지 기대된다.
최근 디아블로풍 PC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로 웃은 카카오게임즈는 여름 시즌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테라 클래식'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테라 클래식은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PC 게임 테라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테라는 세계 2천500만 명이 즐긴 인기작이다.
특히 테라 클래식은 출시 전 배우 임수정과 장기용, 박모건 등이 등장하는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먼저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 박모건이 사운드 제작 중인 게임으로 소개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소설 달빛조각사 IP를 활용한 '달빛조각사 모바일'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바람의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해 유명해진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엑스엘게임즈가 제작 중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컴투스 등도 하반기 IP 기반 신작 출시에 힘을 쏟는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던전앤파이터' 등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2'와 '블레이드앤소울' IP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S' 등을 하반기 선보인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미르4', '미르W', '미르M' 등 미르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하반기부터 차례로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다. 이르면 3분기 출시 관련 일정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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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플레이위드는 오는 27일 '로한'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로한M'을 정식 출시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IP 기반 게임을 준비하는 이유는 IP 인지도가 게임 흥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 때문"이라며 "BTS월드, 테라 클래식, 리니지2M 등이 하반기 정상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