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PC 게임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이 정식 서비스 초반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디아블로풍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액션성과 최적화된 한글 UI 등이 호평을 받은 게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카카오게임즈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에서 개발한 패스 오브 엑자일의 국내 동시접속자 수 7만 명, 일 접속자 수 2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몰리자 PC방 인기 순위도 덩달아 급등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 데이터를 보면 패스 오브 액자일은 6위(전체 게임 점유율 2.55%, 9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8일 8위를 기록한데 이어 다음 날 두 계단 오른 6위에 오른 성적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초반 흥행은 이미 예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미 해외서 핵앤슬래시 기반 액션성과 시즌제 콘텐츠가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정식 서비스 직후 대기열은 5만2천여 명, 트위치 시청자 수 톱3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정식 서비스 전 프리오픈(사전서비스) 기간 매일 10만 명이 즐기기도 했다.
그렇다면 패스 오브 엑자일이 서비스 초반 이용자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디아블로풍 게임을 즐겨하는 이용자와 기존 스팀에서 해당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2013년 출시된 패스 오브 엑자일은 세계 3천만 회원을 보유한 인기작이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톱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같은 해 12월 출시된 확장팩 출시 첫 3주간 접속자 수 20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게임은 타격감과 액션이 강점이다. 무한대에 달하는 캐릭터 빌드 조합과 방대한 RPG 콘텐츠, 핵앤슬래시 재미를 극대화했다.
일정 기간 게임을 즐기면 초기화되는 시즌제도 특징이다. 새 시즌을 시작하면 같은 맵이라도 전혀 다른 전투 내용을 경험할 수 있다. 시즌제를 도입한 것은 핵앤슬래시 장르만의 특징인 반복된 플레이 패턴의 지루함을 해소해주기 위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해외 버전을 별도 클라이언트로 한글화했으며, PC방 혜택 등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를 위한 신규 콘텐츠 발굴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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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엑자일은 성인(18세 이상)만 즐길 수 있다. 청소년 버전은 별도로 제공할 계획은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PC 게임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이 서비스 초반 이용자가 대거 몰리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며 "디아블로풍 게임을 즐겨하는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진 만큼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