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블록체인을 접목한 웹상 저작권 관리가 활기를 띄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 기업인 바이두가 최근 몇 달간 블록체인을 접목한 콘텐츠 저작권 관리를 통해 수 만개의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기술로 콘텐츠 창작물의 저작권을 추적, 확인하고 저작권자를 분별하는 기술을 실전에 활발히 접목하고 있는 셈이다.
10일 중국 바이두의 개인 종합 미디어 플랫폼 바이지아하오(百家號)는 '4~5월 콘텐츠 정보 정비 보고서'를 내고 두 달간 총 2만 5천 개의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중 광고 규율을 위반한 계정이 1만 8천822개 였으며 허위 등록 계정이 4천896개, 또 표절 계정이 802개, 위법 계정이 255개 였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쓰였다.
바이지아하오는 개인 미디어와 일반 미디어가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 및 유통하는 바이두 산하의 대형 종합 콘텐츠 생산 플랫폼이다.
중국 언론 차이나지닷컴이 전한 바이두 내부 인사에 따르면 바이지아하오는 저작권 관련 기업인 콰이반췐, 라이트나이츠 등 제 3자 유명 저작권 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바이지아하오가 설립한 '블록체인 미디어 실험실'과 함께 저작권 확인, 침해 및 모니터링, 증거 수집 등을 실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바이지아하오 저작권 보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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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해 1월 바이지아하오는 바이두 블록체인 실험실, 인민대학, 언론사와 공동으로 전통 콘텐츠 판권 보호 모델을 개혁하고 콘텐츠 산업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 콘텐츠 생태계 질서 확립을 도모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바이두는 이미지 저작권을 관리하는 '토템(Toten)'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저작권 영역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