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자체 블록체인 '슈퍼체인' 소스 공개

스마트 계약 등 모듈 지원

중국 바이두가 자체 개발 블록체인 기저 기술인 '슈퍼체인(XuperChain)' 소스를 29일 정식으로 공개했다. 소스 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여러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추가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슈퍼체인은 기저 기술로서 ▲인트라 체인 패럴리즘 ▲통합 스마트 계약 ▲플러거블 컨센서스 체계 등 기능을 갖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설치될 수 있어 개발자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바이두 측은 전했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안전하고 교효율적이면서 민첩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슈퍼체인은 슈퍼유니온(XuperUnion), 슈퍼라이트(XuperLight), 슈퍼코어(XuperCore), 슈퍼크로스(XuperCross) 등 4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개방되는 소스는 슈퍼체인 산하의 슈퍼유니온 기술로서 연맹화 구축을 지원한다.

바이두는 블록체인 브랜드 '슈퍼(Xuper)' 시리즈 중 하나인 슈퍼체인을 비롯해 사법 솔루션 슈퍼페어(XuperFair), 지식재산권 솔루션 슈퍼IPR(XuperIPR), 데이터 협동 솔루션 슈퍼데이터(XuperData), 엣지컴퓨팅솔루션 슈퍼엣지(XuperEdge), 개방 플랫폼 슈퍼엔진(XuperEngine) 등 6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두는 이같은 블록체인 상품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면서 중국 국가산업정보안전발전연구센터, 베이징인터넷법원, 베이징대학 등 수십 개의 기관과 협력해 응용을 시도하고 있다.

예컨대 슈퍼페어의 경우 여러 법원, 공증 사무소, 사법감정 센터 등에 적용되고 있다. 각 기관의 시스템이 블록체인법원연맹시스템으로 연결돼 데이터의 생성, 저장, 전송과 최종 제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한다. 바이두는 최근 베이징인터넷법원, 광저우인터넷법원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퍼IPR은 판권확인, 거래, 유지 권리 등을 관리하며 사진과 음악, 영상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의 판권을 거래하거나 판권 침해를 모니터링하고 증거 채집을 하는 등에 쓰인다. 슈퍼데이터는 빅데이터와 신뢰가능한 컴퓨팅 데이터 영역에 쓰이며 주로 기업간 데이터 교류와 유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된다. 슈퍼엣지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유휴 엣지컴퓨팅 자원을 정합하는 데 쓰인다. 슈퍼엔진은 개발자를 위한 기초 기술 플랫폼이다.

바이두는 "슈퍼체인 기술이 여러 조직과 맞춤형 개발 서비스에 쓰일 수 있다"며 "스마트 계약과 컨센서스 체계를 위한 모듈로서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맞춰 조율해 개발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