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블록체인 기업 수가 지난해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나 7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규모는 2천 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하고 있다.
29일 중국 언론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블록체인 혁신 기술 고위포럼 및 전략 발표회'에서 중국블록체인생태연맹 부이사장이자 공업정보화부 처장인 왕훙(王宏)은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블록체인 기업 수가 672개 였다"며 "블록체인 산업 규모는 지난해 약 10억 위안(약 1천716억 3천 만원)이 됐으며 블록체인 관련 상품 거래, 교육 등 부가 산업 규모는 약 40억 위안(약 6천865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CCID가 최근 발간한 '2018~2019 중국 블록체인 발전 연간 보고서'의 데이터를 인용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주요 IT 인터넷 기업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스타트업이 생겨나면서 투자가 촉진돼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주로 베이징, 상하이, 광둥, 저장, 쓰촨, 장쑤 등지에서 블록체인 기업이 집중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수는 2016년 165개의 4배, 2017년 370개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산업 규모는 2016년 1억3천 만 위안, 2017년 2억4천 만 위안에서 지난해 10억 위안으로 급증 추이를 보였다.
응용 분야는 금융, 공급망, 추적, 하드웨어, 공익 자선, 의료 및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사회 관리, 지적재산권 보호, 교육, 공유 경제 등 영역이 대표적이다.
왕 부 이사장은 분산식 저장, 공유 체계, P2P 통신, 암호 알고리즘 등 신기술 애플리케이션의 결합물로서 블록체인이 탈중앙화, 위조불가, 높은 확장성 등 특징을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기술 이후 향후 중대한 영향을 끼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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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부처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중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일부 지방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응용을 위해 관련 기업을 정책과 자금으로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 중국 부처에서 블록체인 산업 관련 정책이 지난해에만 4차례 이상 출범했다.
연맹과 정부가 협력해 정책 연구, 표준 제정, 산업 평가, 인재 교육 등 다방면에서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