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기로 했다.
17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언론 업계는 공동으로 '중국 재경 언론 판권 보호 연맹'을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용해 판권 보호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 주말 주요 언론 미디어가 공동으로 참여한 제 3회 중국 산경 미디어 융합 발전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중국 재경 언론 판권 보호 연맹은 블록체인, 공개 키 암호, 신뢰 타임 스탬프(trusted timestamp) 등 기술을 이용해 원 창작자의 창작을 인증하고 판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채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텍스트의 'DNA'를 식별하고, DNA 식별 이후 텍스트와 70% 이상 유사도를 보이는 텍스트에 대해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 전반에 걸쳐 DNA 추적이 가능하다. 만약 저작권 침해 행위가 발견되면 플랫폼 상에서 증거를 채집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슈퍼체인(Xuper Chain)'을 이용해 콘텐츠 저작권 보호 연구를 통해 뉴스 콘텐츠 정보 출처와 유통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바이두는 앞서 지난 4월 블록체인 사진 서비스 플랫폼 '토템'을 만들어 사진 콘텐츠에 대한 블록체인 저작권보호를 시작했다. 토큰 체계를 도입해 업로드된 사진에 대한 보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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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단위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저작권 보호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쓰촨성 정부는 국가광전총국, 쓰촨성 블록체인 연구개발 센터와 협력해 영상 방면의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영상 영역에서 판권 보호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영상 저작물의 생산부터 양도 등 모든 판권 관리가 기록 및 추적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정부의 시스템과 연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