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에서도 블록체인 바람 분다

매일 컨퍼런스…블록체인 스마트폰도 관심사

방송/통신입력 :2018/12/17 07:49    수정: 2018/12/17 07:49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9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해 초 MWC 2018에서는 세미나 세션만 마련됐지만 내년에는 블록체인 전용 부스가 꾸려질 예정이다.

16일 GSMA에 따르면 내년 2월25일 개막하는 MWC 2019에는 각종 블록체인 세미나 세션을 비롯해 메인 전시관 2홀에 블록체인 관련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MWC는 글로벌 통신사와 통신장비 회사가 모이는 자리로 모바일 산업 최대 전시회다. 때문에 MWC에 마련된 전시나 세미나는 통신업계가 주목하는 기술이나 트렌드가 중심이다.

그런 가운데 MWC 2019에 마련될 블록체인 기술 전용 부스는 클리어(Clear)란 회사가 준비한 것으로, 전시 콘셉트는 블록체인으로 B2B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이란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별도 블록체인 부스 외에 블록체인과 관련된 세미나 세션도 다수 마련됐다.

우선 인더스트리 4.0 주제로 블록체인이 공급망 관리에 적격이라는 내용의 컨퍼런스가 개막 이틀차인 26일 열릴 예정이다. 엑센츄어와 맥킨지앤컴퍼니, 블랑코, 시스탱고 등 디지털 전략 분야에 여러 화두를 제시하는 회사들이 연사로 대거 참여한다.

개막 사흘차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소비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투명성을 제공하면서 이용자의 신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내용의 컨퍼런스가 예정됐다.

MWC 폐막일인 28일까지 블록체인 관련 컨퍼런스가 열린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려는 내용을 다루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예컨대 인공지능의 단점인 분산형 AI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MWC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4YFN에서도 블록체인을 아젠다로 내세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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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 차원에서 마련한 전체 프로그램 외에 전시에 개별로 참여하는 글로벌 ICT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MWC 개막이 두달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미래 기술 전략은 여전히 베일 속에 있지만 이미 기대감을 키우는 사례도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유럽 특허청에 블록체인 상표 특허를 신청한 이유가 MWC에서 공개될 지 주요 관심사”라며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도 MWC 전시에서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