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가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면서 블록체인 영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바이두는 재무보고서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언급하며 "블록체인 OS인 '슈퍼체인(Xuper Chain)'이 5만5000 TPS(초당거래량)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두는 "블록체인 사업의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베이징 인터넷 법원과 협력해 슈퍼체인에 기반한 전자 증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슈퍼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등 모듈을 개발해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무보고서에서 구체적 성능을 언급하면서 정보 보안, 판권 검증, 공급망 대출, 온라인 거래 등 영역에서 각종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베이징 법원뿐 아니라 바이두는 중국 하이난성과도 협력해 여러 업종에 바이두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업계 전반의 TPS 성능 부족과 낮은 효율은 여러 차례 문제로 꼽히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초당 처리량은 7건에 불과하며 이더리움의 초당 처리량은 20~30건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TPS로 인해 초당 발행량이 지나치게 낮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퍼블릭체인의 거래 비용이 높아지고 확정 시간도 길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화웨이도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며 아직 7TPS~100TPS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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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퍼블릭 체인의 TPS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두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노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두는 이달 슈퍼체인 기반의 블록체인 엔진 플랫폼 '바이두 블록체인 엔진 BBE(Baidu Blockchain Engine)'을 공개하고 기업과 개발자의 디앱(DAPP)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선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