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할 베스트 셀링 전기차 ‘ZOE(조에)’ 국내 판매 모델에 콤보1 충전 규격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AC3상에서 국내 충전 규격에 맞춰 국내 소비자들을 맞이한다는 전략이다.
조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유럽 전기차 판매량 1위를 했던 베스트셀링 전기차다.
조에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10만 대가 넘는다. 특히 올해 1분기에만 4천229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조에는 2013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유럽인에게 익숙하고, 무엇보다 3만 유로도 안 되는 매력적인 가격이 주된 경쟁력이다”라며 “또한, 완전 충전으로 최장 400㎞까지 달릴 수 있어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감도 덜하다”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고객들이 전기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8년 이내, 또는 주행거리 16만㎞ 조건으로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한다.
또 충전 문제 발생 시 AS 출동 서비스 및 충전기 제휴업체와의 공동대응 등 고객들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관련 모든 정비가 가능한 (고전압 배터리 정비 포함) 오렌지 레벨 정비소 86개, 전기차 관련 경정비 가능한 정비소 190개 등 총 276개의 전국 서비스지점에서 전기차 정비가 가능하다는 것이 르노삼성차 측 설명이다.
기존에 출시된 르노삼성차 전기차들의 판매도 계속된다.
SM3 Z.E.는 여전히 국내 유일한 준중형 전기 세단으로 판매 중이다. 최근엔 업그레이드된 2019년형도 출시됐다. 새로운 SM3 Z.E.는 가격이 250만원 내려갔으며, 개선된 디자인과 새로운 8인치 스마트 커넥트 II 내비게이션이 적용되는 등 소비자의 혜택을 극대화했다.
SM3 Z.E.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장 213㎞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57% 늘었으며, 무게 증가 없이 전력량이 63% 오른 35.9kWh 용량의 배터리를 얹었다. 급속충전으로 8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 정도가 걸리고, 완속충전은 100% 충전까지 7시간이 소요된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일반 자동차 주차공간에 석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길이 2338㎜, 폭 1237㎜, 높이 1454㎜의 초소형 크기다. 충전 비용도 일반 전기차의 반값에 불과하다.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약 600원(일반가정 요율 1kWh당 100원 기준)에 충전해 55㎞에서 최대 80㎞까지 달릴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정격 전압은 52.5V,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에서 전기 상용차를 개발 중이며 대구에 있는 르노그룹 차량시험 센터에서 최고 주행 속도와 주행 거리, 적재 능력, 등판능력 등을 테스트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수요에 따라 사양과 성능 조건을 맞춰 한창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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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목표는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2022년에는 차가 스스로 고속도로에서 추월도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추월까지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은 없다. 르노가 내놓을 차세대 전기차에선 이러한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