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매입·해외IR '주가 띄우기'

8월엔 美 지역 해외IR에도 직접 참여키로

금융입력 :2019/05/27 14:10    수정: 2019/05/27 14:38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이 주가 제고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본 도쿄와 홍콩에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손 회장은 해외 기관에 우리금융지주의 성장 가치를 피력하기 위해 오는 8월에도 해외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여한다.

27일 우리금융지주는 손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3박 4일간 일본과 홍콩에서 투자설명회를 성료했으며, 국부펀드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10개 이상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1 미팅으로 만났다. 당시 해외 투자자들은 면담을 많이 요청했으며, 손 회장은 이를 모두 소화하고 지난 22일 밤늦게 서울에 도착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4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기자와 만난 손태승 회장은 "해외 투자설명회에서 우리나라 경제 상황도 차츰 좋아질 것이며, 그렇게 되며 금융의 역할도 커지게 된다"며 "우리금융지주의 경영 전략과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이 향후 비은행부문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장기 그룹 성장전략 및 손태승 회장의 경영철학에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롯데카드의 지분을 매입했다. 손 회장은 이와 관련해 "롯데카드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우리금융지주로 편입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면서 "내년 쯤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MBK파트너스와는 이와 관련해 얘기를 나눈 바는 없다"고 답했다.

손태승 회장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또 8월말께 미국 등 북미 지역 해외 투자설명회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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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태승 회장은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적극적인 주가 관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손태승 회장은 자사주 5천주를 장내 추가 매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우리은행에서 우리금융지주로 주식을 재상장 이후 네 번째다. 손 회장은 은행장 취임 후부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총 5만8천127주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손태승 회장의 해외 투자설명회 진행 기간 및 이후에 우리금융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 및 순매수 증가세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