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년 1분기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내놓는다"

'글로벌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 테스트 중...BBC 보도

컴퓨팅입력 :2019/05/24 17:30    수정: 2019/05/24 18:53

페이스북이 내년 1분기 안에 자체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페이스북이 내부적으로 '글로벌코인'이라고 부르는 자체 암호화폐를 올해 말까지 테스트하고, 내년 1분기 십여 개 국가에서 이 코인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 총재와 미팅을 가졌다. 두 사람은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된 기회와 위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또 페이스북이 미국 재무부 당국자로부터 운영 및 규제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고도 전했다.

페이스북이 내년 1분기 안에 자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가치 안정화 코인)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란 BBC보도가 나왔다.

BBC는 페이스북이 올 여름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해 말부터 외신 보도를 통해 흘러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이 메시징 앱 왓츠앱에서 송금에 쓸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코인)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인 코인과 달리 가격 변동폭이 거의 없어, 결제 등 실물 경제에 활용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 달러를 포함해 다양한 법정 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방식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준비 중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웨스턴 유니언, 비자, 마스터카드 등 결제 사업자들과 만나 스테이블 코인을 지원할 방법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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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달 2일 스위스 제네바에 '리브라 네트웍스'라는 이름의 핀테크 사업 법인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브라 네트웍스는 페이스북 글로벌 홀딩스의 자회사로, 사업 목적은 "금융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이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네트워스를 통해 암호화폐·블록체인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BC는 이번 보도에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발행 이유에 대해 "은행 계좌 보유 여부에 상관 없이 안전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지불결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암호화폐로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