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대표 최재원)이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과 손잡고 증권형 토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빗썸은 국내 자산 토큰화 플랫폼 전문 기업인 코드박스와 손잡고 증권형 토큰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코드박스는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 기반의 증권형 토큰 발행, 관리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빗썸은 지난 16일 코드박스에 투자하면서, 향후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증권형 토큰 발행과 플랫폼 구축 등을 공동 기술 개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코드박스는 지난 4월 자산 토큰화·거래소 서비스를 위한 토탈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드체인'의 메인넷을 출시하기도 했다. 코드체인은 디지털 자산 발행과 거래뿐 아니라 투표, 배당, 환매, 범죄자 계정 동결 등 기능을 지원한다.
빗썸은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급평가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탠더드앤컨센서스(SNC)와도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증권형토큰 사업 관련 딜 소싱, 자금 유치, 상장 등의 부문에서 폭넓게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SNC는 빗썸의 미국 파트너사인 시리즈원이 추진하는 증권형토큰공개(STO) 프로젝트의 분석·평가를 맡는다.
빗썸 측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글로벌 증권형 토큰 시장을 선점하고 블록체인 기술 선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STO를 실물 자산의 유동화 수단으로 보고,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플랫폼 개발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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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빗썸은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과 손잡고 미국 내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체거래소(ATS)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태다. 빗썸은 시리즈원의 기술 파트너로서 거래소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빗썸도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증권형 토큰 등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실물경제와 접목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향후 블록체인 업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