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하락한 1192.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거래 시작가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서 원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으로 전 거래일 보다 떨어지면서 출발했다.
시가가 1200원선에 근접한 것은 2017년 1월 11일 1201.0원으로 출발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으로 원화 가치는 1191~1192원 사이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1190원이 뚫린 만큼 장중 1200원선까지 몇 차례 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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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약세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는 뉴스가 잦아지면서, 수급면에서 차익 실현한 원화 가치 물량이 나와 원·달러 환율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화 가치 약세는 미국과 중국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 원화 약세가 당분간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