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90원 찍어...2년4개월만에 최고치

미중 무역분쟁 탓...1190원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여

금융입력 :2019/05/14 09:14    수정: 2019/05/14 09:23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7.5원) 대비 2.5원 오른 11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 시가는 2017년 1월 11일 1201.0원을 기록한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190원에 원·달러 환율이 도달했지만,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1188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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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EB하나은행 고시 2회차 원·달러 환율.(자료=네이버 캡처)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190원보다 더 높아질 경우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원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0원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