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술컨설팅 기업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의료, 뷰티 등 다방면에서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선보였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적 한계의 솔루션 제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상, 뷰티 분야에서 인공지능 솔루션이 도입된 사례가 공개됐다.
먼저 소개된 ‘베럼’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환자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14개 신체 부위에 센서를 연결해 테스트한 결과 목소리와 근전도(EMG)가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파악한 후 해당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 상태질병 여부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아직 병에 걸리기 전 단계부터 미리 신체의 변화를 예측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제키 핀 캠브리지 컨설턴트 디지털 헬스 부문 책임자는 “디지털 헬스 패러다임은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할 것”이라며 “원격 의료, 웨어러블 진단법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특히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의사 대비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5G 등 통신 및 첨단 기술이 발달하고 있어 여러 방면에서 디지털 헬스 관련 기술이 발전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소개된 '딥레이'가 이미지가 왜곡되거나 촬영 중 비가 오거나 렌즈에 먼지가 끼여 영상에 영향을 줬을 경우 실시간으로 AI가 오류를 수정하는 영상 보정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외부 환경 요인에 강해 자율 주행 차량에 도입되거나 오류를 최소화한 의료 영상이 필요한 헬스케어 시장에 도입될 전망이다.
피부를 분석해 맞춤 뷰티 제품을 소개하는 '리플렉션'도 소개됐다. 피부 표면의 광택도에 따라 빛의 반사도와 산란도가 다른 것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로도 사진을 찍어 피부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앱이다.
이 앱은 각기 다른 각도에서 얼굴에 빛을 비춰 가며 촬영 후 각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으며 5개의 다른 LED 빛을 내는 추가 렌즈로 보다 정밀하게 피부색을 측정 가능하다.
에드워드 브르너 아시아 컨슈머 및 산업 비즈니스 디렉터는 “특히 한국의 뷰티 시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큼 내부에서도 관련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규모 케이터링 기업에서 영상을 통해 자동으로 그릇을 파악해 맞춤 설거지를 하는 설거지 기계를 비롯해 창고 물류를 정리하는 로봇 등이 공개됐다.
아시아 지역 총괄 책임자인 마일즈 업튼 박사는 “캠프리지 컨설턴트는 60년간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 및 기술개발을 지원해왔다”며 “빠른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파괴적인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우리가 혁신적인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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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은 설거지 로봇처럼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대신함으로써 보다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사람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인공지능(AI), 5G, 빅데이터 로봇 등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제작 지원하는 기술 외주 기업이다. 지난해 5월 한국 진출 의지를 밝힌 이후 국내 주요 기업, 기관들이 접촉해와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