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준비해온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7월 초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예상보다 빨리 백트가 문을 열면서, 올해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950만원까지 치솟았다.
13일(현지시간) 캘리 로플러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7월 초 백트 비트코인 선물거래 및 수탁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수용 테스트(UAT)'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로그에 따르면 백트는 UAT를 통해 고객들이 서비스에 적응하고, 회사가 개발한 거래와 수탁 모델을 테스트해 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트는 첫 번째 비트코인 선물 거래 및 수탁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미국 ICE 선물거래소와 ICE 청산소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방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긴밀하게 작업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ICE 선물거래소는 일결산 비트코인 선물과 월결산 비트코인 선물 2종에 대한 규제 승인을 CFTC에 요청해둔 상태다.
지난 4월 말 백트는 암호화폐 보관서비스인 DACC(디지털 에셋 커스터디 컴퍼니)를 인수하기도 했다.또, 디지털 자산 수탁사로 정식 활동하기 위해 뉴욕금융서비스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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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백트가 오픈하면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 매매에 본격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백트는 다른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와 달리 실물인수도 방식이라, 실물 비트코인 수요가 크게 늘릴 것이란 기대가 높다.
백트가 곧 오픈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자, 암호화폐 거래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백트는 지난해 한반기부터 암호화폐 시장 대형 호재로 주목받고 있었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9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