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DB) 상품인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 웨어하우스’(ADW)와 ‘오라클 애널리틱스 클라우드’(OAC)를 체험할 수 있는 핸즈온 세션을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진행했다.
핸즈온 세션은 현재 오라클 제품을 사용 중이거나 고려 중인 업체의 관계자가 참석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오라클에서 마련한 행사다.
이날 세션에선 오라클 이진희 부장과 최연순 차장의 소개 아래 ADW를 이용해 자료를 입력하거나 OAC를 활용해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직접 AWD와 OAC를 체험해본 결과 그동안 DB를 거의 다뤄보지 않았음에도 큰 어려움 없이 따라 할 수 있었다. 더불어 모든 프로세스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만큼 작업속도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ADW’
ADW는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도입해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해서 운영하며 엔진을 최적화하고 진단 및 해결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다. 또한 사용자와 클라우드 컨트롤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업무적인 가용성과 보안성에서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ADW는 SQL 앱기반으로 기존 기술을 그대로 활용해 마이그레이션 등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실제 체험해본 결과 웹 포탈에서 클릭과 짧은 SQL 명령어로 조작할 수 있었다.
처음 DB를 만들 때도 별도의 설정 없이 DB 이름을 넣고 오라클 CPU(OCPU)와 스토리지 수를 입력한 후 어드민, 패스워드를 설정하면 수 분간의 프로비저닝 후 생성된다. DB를 생성후에도 버튼 클릭 몇 번 만으로 스토리지나 CPU를 증설해 DB 유입 증가에 대처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ADW에서는 기존 데이터 파일을 불러오거나 데이터 백업 등 간단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OS, SYS의 DBA 작업과 업그레이드 패치, 환경 구성 및 자원관리, 보안 등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은 오라클에서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진희 부장은 “DB는 지속적인 성능 튜닝을 하고 계속해서 변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안, 가용성, 트러블 슈팅 상에 많은 부분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ADW를 통해 DBA 관리자는 이를 모두 오라클에 맡기고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OS, SYS의 DBA 작업은 오라클에서 담당하며 업그레이드 및 패치도 ADW에서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한 DB를 만들 때 최적의 환경 구성도 내부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설정된다. 보안은 오라클이 최신 보안 업데이트 온라인을 적용하고 백업 및 복구는 오라클 스토리지에서 자동 백업, 버튼만 누르면 간단하게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 클릭 몇 번으로 데이터 시각화 제공 ‘OAC’
OAC는 ADW에서 드래그앤드랍 클릭만으로 간단히 데이터를 다양한 표 등으로 시각화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만큼 원하는 결과값을 확인하며 빠르게 작업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번 시연에선 가상의 데이터를 이용해 유럽 국가의 주요 지사의 성과를 파악하고 이탈리아, 스페인은 전년도 대비 운영비용이 감소한 반면 영국은 증가한 이유를 OAC로 살펴보는 상황을 다뤘다.
먼저 국가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그래프를 만들었다. 지역(region)과 이익(revenue)을 선택해 캔버스로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그래프를 만들 수 있었다. 특히 국가가 포함되면 한눈에 보기 쉽도록 지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해당 그래프과 내용과 맞지 않는다면 언제든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그래프로 영국에서 운영비용이 증가한 것을 파악한 이후엔 해당 지역만 특정해 기간별 운영비용 변화를 볼 수 있도록 영국 함께 범주로 달을 설정해 그래프를 다시 제작했다. 이를 통해 확인 결과 초과근무 수당 등이 포함된 T&E가 2분기 이후 증가하는 것을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후 7월에 갑자기 매출이 하락한 이유를 파악한 결과 인건비는 줄었지만, 호텔 등 숙박비 항목과 추가 시간 대비 임금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헤드카운트를 통해 6월 7월에 콜센터 퇴사자가 급격하게 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운영비용이 증가한 것은 콜센터 직원 퇴사자가 증가한 이후 추가 근무를 하는 직원이 늘면서 호텔 숙박비와 추가 야근수당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콘솔센터 퇴사자를 분석한 결과 퇴사자는 주로 20~30대 직원이었다. 원인은 워크라이프 밸런스, 이직 기회, 연봉 등이 원인으로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의 퇴사를 줄이기 위해 복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분석도 도출할 수 있었다.
OAC를 이용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클릭과 드래그 만으로 데이터를 선택해 표를 만들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여러 함수를 지원해 보다 복잡한 결과나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분석 방식도 직접 제작가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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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순 차장은 “데이터분석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OAC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가를 위한 맞춤형 시각화 컴포넌트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연내 설립할 국내 2세대 데이터센터와 ADW를 앞세워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