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마이크로소프트(MS), KT, 구글 등 한미일 클라우드 선도기업이 국내 신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지원에 나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2일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 파트너십데이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최했다.
SaaS는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중앙에서 관리하고 이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활용할 기능을 필요한 만큼만 이용, 지불하는 서비스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확장성 및 편의성이 뛰어난 SaaS로 변화함에 따라 기업 업무 외에도 전통산업과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중이다.
NIPA는 GSIP를 통해 국내외 중소 SWICT 기업의 SaaS 개발 및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국내 중소 ITSW 기업에 SaaS 개발사업화 지원과 클라우드 전문가 멘토링, 마케팅 기회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AWS, 아마존 등 선도기업도 GSIP를 발판으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AWS, MS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라클과 SAP도 2017년 이후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구글이 처음 참여했으며 국내에선 KT와 NBP가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SaaS기업 유치를 놓고 경쟁에 나섰다.
■ 선도기업, 보유 인프라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 강점 소개
파트너십데이에서는 선도기업과 국내 기업의 매칭에 앞서 선도 기업의 담당자가 인프라 및 특장점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AWS, MS 등 해외 선도기업은 방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조했으며 KT와 NBP 등 국내 선도기업은 국내 인증 및 실시간 기술지원 등 국내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KT는 1천만 원 상당의 KT U클라우드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국내 공공, 금융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증을 받은 만큼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예비 SaaS기업에게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NBP의 탁성범 부장은 “SaaS 개발 및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며 “최대 2천만 원 상당의 NBP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의 김진아 매니저는 이전 GSIP 수행기업이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SaaS서비스를 진행중임을 강조하며 GSIP수행기업에게 성공적인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구글코리아 이정운 매니저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해저케이블 등의 높은 수준의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등 구글이 자체 보유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방대한 기술적 지원 외에도 전문 영업 및 마케팅 전담 지원팀을 제공하며 오라클은 직접 주관하는 글로벌 행사에 참여 기회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 신중하게 이뤄진 선도기업과 수행기업의 현장 면담
클라우드 선도기업의 지원정책 발표가 끝난 후에는 GSIP 수행 기업이 보다 정확한 지원 내역을 확인 및 조율할 수 있도록 현장 면담 자리가 마련됐다.
GSIP는 수행기업이 각각 선호하는 기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한 선도기업이 여러 업체를 담당하거나 혹은 한 곳의 지원도 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선도기업들은 더 많은 GSIP 수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면담에 집중했다.
선도업체에 마다 지원 내역 및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수행기업 역시 신중하게 면담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신성일 무스마 대표는 “파트너스데이 전에는 기존 협력관계인 AWS를 파트너로 선정하려 했으나 발표를 보니 고민해 볼 부분이 생겼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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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은 이번주 내에 GSIP수행기업과 선도기업간의 파트너십 체결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GSIP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진흥과 이우진 과장은 “국내 유수 SaaS서비스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거인의 어깨 위 구름타기` 전략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내 SaaS기업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