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친환경자동차로 각광받는 수소전기차(FCEV)가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6천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수소충전 인프라 보급과 정부 지원금이 존재하는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판매되는 수소전기차는 오는 2030년이 돼서야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시장조사업체 INI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5천825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누적 판매량은 1만4천463대다.
INI산업리서치는 "한국은 2040년까지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량 290만대라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다만, 수소·수소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부족한 인프라를 감안하면 보급 목표는 3~4년 정도 지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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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한국과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7개국의 수소전기차 누적 보급대수 목표는 약 760만대에 달한다.
남정호 INI산업리서치 전무는 "수소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토요타, 혼다,폭스바겐, GM 등 주요 업체들이 2020~2021년에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을 갖고 있어 2021년부터는 현재보다 다양한 모델의 수소전기차가 나올 예정"이라며 "10만대 규모를 돌파하는 2023년부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시장 성장이 가속화돼 수소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2.2%(110.7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